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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통치를 피하는 재간"…우리가 '남양'을 주목하는 이유 [김기협의 남양사(南洋史) ]
김기협 역사학자 “있는 그대로”에 충실한 것이 역사학도의 미덕이다. “보고 싶은 대로” 보려 들면 사실 확인의 자세가 흔들릴 위험이 있다. 엄정한 자세로 사실을 확인하고 확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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법정 스님 『무소유』 등 57년 출판 외길…윤형두 범우사 회장 별세
윤형두 범우사 회장이 지난 3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. 중앙포토 세계문학전집으로 유명한 출판사 범우사의 윤형두 회장이 지난 3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. 88세. 1935년 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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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월간중앙] 커버스토리 | 경기교육이 보여주는 공교육의 미래
교과서·분필 없앤 교실, ‘조는 아이’ 사라졌다 ■ 디지털 기기 활용한 개인 맞춤형 시범교육,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 ■ 주입식 교육에서 인성·창의력 갖춘 인재 키우는 교실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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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학] 느닷없이 다가온‘재즈같은 사랑’
이지는 옆에서 국수를 맛있게 먹고 있는 병희를 본다. 이건 욕심이다. 이렇게 순수하고 깨끗한 남자를 가진다는 건 이 남자를 더럽히는 것이다. 얼마 안 가서 이 남자를 피폐하게 만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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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서열 높아 가는 프랑스
【파리=장덕상특파원】오늘의 프랑스인은 다른 유럽인들에 비해 독서열이 부족하다는 게 정평이다. 그러나 몇 해 전부터 독서열이 다시 일고있어 불 출판계의 앞날은 적이 고무적이다. 지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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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디카에세이] 닭살이라도 좋다
이쁜 게 죄라면 너는 사형감 ~ 몰라 몰라 모~올~라 사랑에 취한, 꽃을 든 남자 향기에 반한, 꽃을 문 여자 저기 닭살 돋은 개망초의 슬쩍 외면 - 원당 허브랜드에서 이시연(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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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웹진 탐방]8. 자동차 전문 '카라이프넷'
자동차(Car)는 흔히 카메라(Camera), 컴퓨터(Computer)와 함께 성인 남성의 3대 장난감(3C)라고 부른다. 카메라와 컴퓨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자동차에 관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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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필가 박연구씨 별세
박연구(朴演求) 계간 에세이문학 발행인이 7일 오전 5시 별세했다. 69세. 고인은 1963년 월간 신세계를 통해 등단했고, 90년 한국수필가협회로부터 제9회 한국수필문학상을 받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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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명상 에세이] 1. 겨울바람 속에서
휙휙 돌아가는 정보화시대를 사는 많은 현대인들이 일상의 무게를 버거워한다. 삶이 도대체 뭐기에…. 이 사회로부터 한걸음 물러선 자리에서 인간의 본질을 묵상하고, 사랑을 실천하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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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꽂이] '중국황제 어떻게 살았나' 外
◇중국황제 어떻게 살았나(장위싱 지음, 허유영 옮김, 지문사, 1만원)=요즘 개봉된 영화 '영웅'의 진시황에서 '마지막 황제' 부의에 이르는 절대권력자들의 전횡과 황실 비화를 담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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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와이드 책꽂이] '카산드라의 낙인' 外
◇ 카산드라의 낙인(칭기스 아이뜨마또프 지음, 손명곤 옮김, 울력, 9천원) 수정 직후의 태아가 자신의 장래를 예측, 탄생을 거부한다면? 또 그 숫자가 날로 늘어나 인류의 종말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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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달의 시|「이미지」를 변화시키는 상상력|김광림 (시인)
한편의 시속에서 인생론적 「모럴」을 제기하고 결론을 내리는 시인이 있다. 시로서 인생의 진실을 설파하려는 것이다. 이에 반해 언어의 기술적인 사용으로 「포에지」를 축적해 가다가 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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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 노벨문학상에 멕시코시인 파스
【스톡홀름=외신 종합】 멕시코의 시인 옥타비오 파스(76)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. 스웨덴 한림원은 11일 파스의 시와 에세이류들이 『감각적 지성과 인도주의적 고결함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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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디카에세이] 징검다리 사랑다리
아빠 돌 밟고, 엄마 돌 지나, 다음은 내 돌… 어, 그래도 돌이 남아요 나머지는 저 오리네 식구들 거야 그럼 이 다리는 오리다리예요? 우리다리예요? 우리오리다리라고 부를까? 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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섬진강가에서
악양의 동쪽 입구, 개치마을 언덕배기에서 본 섬진강입니다. 화개에서 내려온 강물이 나를 지나 하동의 남해로 빠져나갑니다. 지리산에서 섬진강을 한눈에 꿰찰 수 있는 곳 중 저는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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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아골
예년보다 한 달 이른 불볕더위가 강력했습니다. 매실 밭일을 어지간히 끝내긴 했지만 집 주변 잡초들은 밀림 수준인지라 풀베기를 마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. 해 뜨기 전에 조금 일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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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금벌판을 꿈꾸며
조용하고 편안해 보이는 들판에 섰습니다. 한자리에 서서 360도 돌아본 모습은 이렇습니다. 익은 밀은 자랑스레 고개를 세우고, 보리는 다소곳이 고개 숙여 바람을 탑니다. 논 한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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숲의 휴식
가을 숲이 깊습니다. 정오를 향한 햇살이 깊은 숲에 빛을 새깁니다.들판의 가을빛은 풍요로움으로 다가오고, 숲의 가을빛은 ‘쉼’으로 다가옵니다. 이제는 쉴 때입니다. 대다수의 나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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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어령 전 장관, 50년 만에 다시 쓰는 ‘한국인’
이어령(77·본지 고문·사진) 전 문화부 장관이 베스트셀러 『흙 속에 저 바람 속에』 출간 50년을 맞아 후속 에세이를 월간 문예지 ‘문학사상’에 연재한다. 9월호부터 실리는 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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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EVIEW
안도 다다오저자 안도 다다오역자 송태욱출판사 미메시스 가격 2만5000원프리츠커상, 칼스베르크 건축상, 프리미엄 임페리알레상, 교토상을 모두 수상한 유일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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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림자 연못
숲 깊은 곳, 작은 연못. 칠불사 영지(影池)입니다. 오래전 세월의 사연을 품고 있습니다. 칠불사 들어가는 어귀에 있습니다.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성불했다 하여 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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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집 소리
오랜만에 화엄사에 갔습니다. 아는 이가 총감독을 한 ‘화엄제 2010-길눈뜨다’ 영성음악제에서 동네분들과 어울렸습니다. 놀러다니는 즐거움은 장소를 불문합니다. 법고와 범종, 목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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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디카에세이] 들어가면 안돼요?
"아저씨, 이렇게 하루 종일 서있으면 다리 안 아파요? 콧잔등에 파리가 앉으면 어떡하나요? 나쁜 사람 들어오면 잡아가나요? 들고 있는 창은 안 무거워요? 그런 긴 옷 입으면 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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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북작가 박태원작|이상모델 소설 2편 발굴
지난19일 해금된 월 북작가 박태원이 30년대문단의 천재 이상 (1910∼1937)을 모델로 삼아 쓴 단편소설『애욕』과『제비』가 최근 발굴돼 화재를 모으고있다. 월간 문예지『문학이